가수 청하의 ‘롤러코스터’는 또 달린다. 데뷔앨범에 이어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까.
청하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설레고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청하는 지난해 6월 ‘와이 돈트 유 노우’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 역주행과 롱런 인기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청하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2017년 1월에 아이오아이가 공식 활동을 마무리해서 시작을 슬프게 했지만, 나중엔 설렘으로 가득 차게 활동했다.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 MC도 처음 해보고, 행사도, 앨범 준비도 혼자 처음해보고 모든 게 새로웠고 배울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롤러코스터’는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여성 솔로 곡. 90년대 특유의 바이브와 현대적인 투스텝 리듬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청하는 “이전부터 작곡가님 곡을 너무 좋아했고 들었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이런 힘든 점이 있을 텐데 프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말씀 해주셨다. 친오빠처럼 옆에서 잘 챙겨주셨다. 거의 1순위로 두고 작업 해주실 정도로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다. 저도 신경써주신 만큼 열심히 안무를 짰다”며 노력을 전했다.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한 청하는 “전체적인 구성, 리듬, 후렴구 안무를 제가 짰다”며 “사실 지금보다 더 구성이 화려했는데 그럼 노래가 안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죽이려고 노력했다. 곡이 업앤다운이 많아서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저에게 맞게 짜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하는 걸그룹이 아닌 솔로 댄스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도 솔로로 데뷔하게 될 줄 정말 생각을 못했다”며 “아이오아이로 데뷔를 하게 된 것도 저한테 있어서 기적적인 일이었고 솔로로 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약간 벙찐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더 많이 배우고 채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로로서 장점은 회사와 더 많이 대화할 수 있고 제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제 색깔이 더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이효리, 엄정화, 현아, 선미, 보아를 꼽았다. 그녀는 “무대 매번 챙겨보는 선배님들이다. 제가 처음으로 산 CD가 보아 선배님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다짐으로는 “무대로 더 많이 인사드리고 싶고 예능도 가능하면 많이 하고 설레는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의 목표로는 연습하면서 댄서 언니들이 무릎을 많이 다치셨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활동할 때 언니들이 사고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다”고 전했다.
‘오프셋’에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인트로곡 ‘오프셋’, ‘두 잇’, ‘배드 보이’, ‘너의 온도’ 등 다섯 트랙이 담겨 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