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대만에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17일 대만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현재까지 3억 5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126억 원)의 흥행 누적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신과함께'는 국내 개봉 직후인 지난해 12월 22일 대만에서 개봉,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대만에서도 신들린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신과함께'는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부산행'(연상호 감독)을 꺾고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해 눈길을 끈다.
앞서 '부산행'은 3억 4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123억 원)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대만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런데 '신과함께'가 '부산행'보다 약 1천만 달러 많은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부산행'의 종전 기록을 넘어 역대 대만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된 것.
특히 '신과함께'는 대만 뿐만 아니라 홍콩 등 중화권에서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 중화권에서 '신과함께'가 이야기 하는 가족애, 용서와 화해, 사후 세계에 대한 뜨거운 메시지가 통한 것.
'신과함께'는 현재도 대만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향후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신과함께'는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과함께'가 한한령을 뚫고 중국 대륙까지 평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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