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일본의 인기 소설 '골든 슬럼버'가 영화화 될 수 있도록 먼저 영화 제작사 측에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 슬럼버’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처음에 원작을 접하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미가 있겠다 싶었다. 하고 싶은 메시지가 충분했기 때문에 영화사 측에 얘기를 했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골든 슬럼버’는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대선 후보를 암살한 의심을 받는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았다.
이어 강동원은 “제가 특별히 한 건 없지만 중간중간 시나리오를 보면서 지냈다. 근데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택배기사 건우에 대해 “‘마스터’ 때는 제가 범인을 쫓는 역할이었지만 당시 많이 뛰진 않았다. 근데 이번엔 많이 뛰며 여러 명에게 쫓겨 많이 힘들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내달 14일 개봉 예정./purplish@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