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화려한 꽃들이 핀다. 강렬한 퍼포먼스의 선미, 진한 감성의 수지다.
JYP엔터테인먼트 선후배이기도 한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동시에 컴백한다. 1월 가요계를 더욱 뜨겁게 달굴 디바 대전에서 기대되는 주자들이다. 미쓰에이의 경우 데뷔초 '원더걸스의 동생'이라 불린 만큼, 선미와 수지의 동시 출격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 선미의 퍼포먼스
지난해 JYP와 원더걸스를 떠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선미는 '가시나'로 대박을 터트렸다. 앞서 원더걸스에 다시 합류하기 전에도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같은 솔로 히트곡을 탄생시킨 바 있는데, '가시나'로 음원차트부터 음악방송까지 접수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선미의 솔로곡들은 화려하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음악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켰다.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의 맨발 퍼포먼스부터 '가시나'의 저격춤까지 특징적인 면모가 있다. 선미의 솔로곡들이 많이 커버되고, 또 연말시상식에서 스타들까지 따라하는 이유가 있다.
오는 18일 발표하는 새 싱글 '주인공'도 자연스럽게 선미가 보여줄 새로운 퍼포먼스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가시나'의 히트에 성공한 테디와 다시 한 번 협업한 선미는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영화 같은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가시나' 비긴즈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담아냈다고 알려진 만큼, 연결되는 이야기와 새로운 퍼포먼스가 주목된다.
# 수지의 감성
수지 역시 미쓰에이 활동 때도 그렇고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는 가수지만, 솔로 컴백의 첫 번째 곡은 감성을 입었다. 수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앨범 역시 '행복한 척'을 선공개한 바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쓸쓸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 곡으로, 발표 당시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수지는 '행복한 척'을 함께 작업했던 아르마딜로와 작업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오는 22일 선공개한다. 수지의 감성을 먼저 어필하는 것. 이 곡은 수지표 발라드의 정점을 예고하고 있는데, 특유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알려졌다.
수지는 그동안 솔로앨범과 함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색깔의 감성과 보컬적인 매력을 어필한 바 있다. 두 번째 솔로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역시 수지가 잘하는 감성의 어필을 통해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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