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데뷔 29년만에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에 도전하는 고현정이 미실 넘는 인생 캐릭터를 완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return)'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은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고졸출신 흙수저 변호사이자 TV ‘리턴쇼’ 진행자인 최자혜를 연기한다. 최자혜는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석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판사가 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는 인물. 우연히 TV ‘리턴쇼’ 진행자를 맡게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변호사가 된다.
사법 연수원 시절 1, 2등을 다퉈온 금나라(정은채)의 부탁으로, 나라의 남편 강인호(박기웅)가 연루된 ‘상류층 치정 살인 사건’을 맡게 된 후 냉정하면서도 치밀한 분투를 펼쳐내면서 시선을 자극할 예정. 과연 최자혜가 밝혀낼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 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 역에 도전, 또다시 ‘최자혜 신드롬’을 일으킬 고현정의 활약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현정은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약 2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됐다. SBS는 2010년 방송된 '대물' 이후 약 8년만. '모래시계', '여우야 뭐하니', '히트', '선덕여왕'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눈부신 활약과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왔던 고현정이니만큼 이번 '리턴' 역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고현정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입장에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보다 드라마를 성의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장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단 배우들이 다르다. 글씨로 나와있는 대사나 지문을 각각의 배우들이 전형적인 연기 풀이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긴장이 될 정도"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 역시 고현정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몰입도 높은 열연을 최강점으로 꼽으며 고현정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숨 쉴 틈 없이 빨려드는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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