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가 쏘아 올린 공이 올리브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방송된 올리브 예능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와 달타냥이 섬으로 떠나 섬주민들과 4박 5일 동안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섬총사' 3인방 및 달타냥이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 '힐링 예능'이라는 호평 속에 시즌1이 마무리된 상황. 시청률도 올리브와 tvN 합산 최고 4%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탄력을 받은 올리브는 '서울메이트', '토크몬', '달팽이 호텔'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tvN과는 또 다른 올리브 예능의 색깔을 가져가면서도 다채로운 포맷으로 여러 타깃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진 시즌1을 마무리한 '섬총사' 외에도 방송 중인 '서울메이트'와 '토크몬'이 각각 시청률 3%대와 2%대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방송계에서의 올리브 예능의 영향력을 순조롭게 키워가고 있는 상태.
더욱이 '예능 대부' 이경규를 필두로 해 성시경, 김민정이 참여하는 '달팽이 호텔'이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섬총사' 시즌2 또한 2018년 상반기 돌아올 예정이라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은 편이다.
'섬총사'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방송계에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셈. 이에 어느 순간 예능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 중인 올리브 채널의 예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