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반성했다"..'싱글와이프2' 남편들의 이유있는 고해성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16 16: 59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남편들은 반성을 하게 됐다고 한다. '싱글와이프'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는 출연자들을 보며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까.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2'는 지난 해 10월까지 방송된 '싱글와이프'의 두 번째 이야기로, MC 박명수 이유리 빼고 출연자, 콘셉트 모두 바뀌었다. 
시즌1이 낭만일탈로 아내들이 원하는 여행기를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내들의 친구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다.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 만나는 사람이 아닌 내 이름 석 자로 타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에 따라 아내들은 저마다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또 단순한 여행 코스를 넘어서 그 나라의 현지 메이트와 함께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서경석의 아내 유다솜, 정만식의 아내 린다전, 임백천의 아내 김연주,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 유은성의 아내 김정화가 여행을 다녀오거나 여행중이며, 윤상의 아내 심혜진은 이달 말 여행을 떠난다. 기러기 아빠인 윤상은 아내의 여행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나 두 아들과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모든 출연자 모두 저마다 걱정과 포부가 남달랐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된 김연주나 연극 배우 린다 정은 남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능력 많은 아내가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은 잊고 살아간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는 것. 아내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길 바라며 출연을 선택한 임백천과 정만식이다. 
유은성은 아내가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에 걸렸고, 이로 인해 떠났던 여행에서도 아이가 아파서 고생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싱글와이프' 출연이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경석 역시 마찬가지. 그는 자신이 늘 걱정하던 아내의 여행기를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고, 자신처럼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길 바랐다.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은 네 아이의 엄마. 늘 육아 때문에 지쳐있는 아내를 위해 '싱글와이프'에 출연하게 된 정성호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를 깨달았다고. 윤상 역시 걱정은 많지만 7년이 넘게 두 아들을 외국에서 키우고 있는 아내가 '싱글와이프'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되길 소망했다. 무조건 아내를 위해 용기 내 한 발을 내딛은 남편들. 시청자들도 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아내들의 여행을 응원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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