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황금개띠 해가 밝은 지도 보름이 넘었다. 가요계는 '1월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월 컴백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SM, YG, JYP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이른바 '3대 가요기획사' 역시 1월부터 보아, 아이콘, 수지 등 대표 주자들의 컴백을 알리며 어느 때보다 바쁠 2018년을 예고했다.
이에 OSEN은 3대 기획사의 올 한 해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회사가 그렇듯 한 해 활동계획을 몽땅 얘기할 수 없으니, 일면 '뻔한 내용'이 담겨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 이 기사가 올 한 해 3대 가요기획사들의 행보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SM "신들의 컴백·대세의 유지·라이징 기획"
1월 컴백을 알린 보아를 시작으로 전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2018년이 될 것이다. 보아는 신 프로젝트를 통해 가요와 방송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며, 동방신기 역시 올 상반기 국내 가요계 컴백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활발히 활동한 엑소 레드벨벳 역시 올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을 만난다. 관건은 NCT인데, 이들은 올해 새 프로젝트 론칭을 시작으로 상반기 가요계 출격을 알린다. 샤이니는 2월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4인조 출격을 알리며, 슈퍼주니어 역시 예능을 바탕으로 전천후 활동 이어간다. 소녀시대의 경우 완전체보다는 솔로 활동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YG "상반기 쏟아질 주력그룹, '조용한 활동' 없다"
1월부터 바쁜 YG엔터테인먼트다. 아이콘이 25일 2년만의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수장 양현석은 일찌감치 아이콘의 활발한 국내 활동을 예고한 바, 조용한 활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 리얼리티 '블핑하우스'가 론칭됐고, 여기에 위너 역시 2월 컴백이 유력하다. YG의 2018년 상반기는 상당히 바쁠 것으로 보인다.
YG의 대들보 빅뱅은 군 입대로 인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이 어렵다. 하지만 블랙핑크 이하이 이수현 등 음원강자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이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각 레이블 소속 가수들 역시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YG의 플랜이 가장 변동 많은 건 사실이지만, 국내 활동 주력을 선언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JYP "자리잡은 갓·트, 스트레이키즈 데뷔 총력"
지난해 원더걸스와 미쓰에이가 잇따라 해체했고 2PM은 옥택연의 군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JYP는 완전히 세대 교체에 나섰다. 우선 수지와 2PM은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 15일 장우영이 컴백했고 29일 수지가 이미 솔로 컴백을 확정지었다. 그룹보다는 솔로 활동에 방점 찍고 활동할 요량이다.
지난해 쉴 새 없이 활동했던 갓세븐과 트와이스는 올해도 연 2회 이상의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특이점이라면 갓세븐의 뒤를 잇는 보이그룹의 출격이다. 프리 데뷔한 스트레이키즈가 상반기 출격해 JYP 차세대 대들보가 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밴드 데이식스 역시 새 프로젝트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낙준 박지민 백예린 등도 개별적으로 음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SM, YG,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