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칸 대신 라스칼' 킹존의 플랜B, 철벽 KSV에 통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16 09: 38

 킹존 드래곤X가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개막전부터 악재를 안고 시작한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칸' 김동하가 KSV(구 삼성 갤럭시)와 시즌 개막전서 빠지기 때문이다. 
킹존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SV와 개막전서 '칸' 김동하 대신 '라스칼' 김광희를 탑 라이너로 기용한다. 
사실 김동하의 개막전 출장 정지는 지난 달 4일 징계가 결정되면서 알고 있던 일이다. 김동하는 지난해 11월 23일 개인 연습 도중 같은 팀으로 잡힌 외국 프로 선수들에게 고의적으로 '중국인 4명은 이길 수 없다('4 Chinese can’t win)'는 채팅을 하면서 롤챔스 운영 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개막전 상대가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 KSV라는 점은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 지난 롤드컵 8강서 킹존은 KSV에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전력으로 맞붙어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요 선수인 '칸' 김동하의 이탈은 적잖은 부담이다. 여기다가 KSV는 지난 롤드컵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가장 빠르게 2018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강동훈 감독이나 최승민 코치 등 킹존의 코칭스태프 모두 개막전의 중요성은 모르는게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플랜B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봇-미드를 백중세로 보고 있는 가운데 '라스칼' 김광희가 '큐베' 이성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공산이 크다. 
킹존 최승민 수석 코치는 "KSV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김광희 선수의 실력도 나쁘지 않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를 지켜보시면 알 수 있다"며 김광희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개막전을 플랜B로 시작하는 킹존이 KSV의 벽을 넘을지 궁금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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