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기록은 깨라고 있는 법"...하정우, 하정우를 넘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1.16 16: 29

 기록은 깨라고 있는 법.
최근 영화계 최대 화두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의 누적 관객수이다. 개봉 당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는 어제(1월15일)까지 1294만 4328명의 관객수를 모았다. 이날이 평일인 데다 개봉한지 한 달이 다돼가는 리스크에도 10만 51명이나 관람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천만 관객영화’ ‘웹툰 원작’이라는 관객들의 기대심리가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과 함께’는 ‘명량’(1761만 3682명), ‘국제시장’(1425만 7115명), ‘베테랑’(1341만 4009명), ‘괴물’(1301만 9740명), ‘도둑들’(1298만 3330명)에 이어 6위에 랭크됐는데, 오늘 얼마만큼의 관객들이 드느냐에 따라 ‘도둑들’에 이어 ‘괴물’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정우는 앞서 지난 2015년 개봉한 ‘암살’(1270만 5700명, 감독 최동훈)을 통해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일명 ‘천만 배우’이다. 3년 만인 올해 ‘신과 함께’를 통해 ‘쌍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이제는 대중에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인식을 확고히 한 채 한국영화의 흥행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하정우는 일상과 연기가 일치하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나 이제 연기한다’라는 표정으로 다가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맡은 인물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며 한몸처럼 움직인다. 차갑고 다가서기 힘든 스릴러부터 연인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그뿐이다.
1년에 약 2편씩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하정우는 올 여름 ‘신과 함께2’와 스릴러 ‘PMC’(감독 김병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림(하정우 분)의 얼굴은 물론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으로 변신해 액션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할 그의 또 다른 매력이 기대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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