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저글러스' 최다니엘, '하이킥' 안경미남의 진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16 09: 40

배우 최다니엘은 여전한 '안경미남'으로서 한층 더 성숙한 로코킹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하이킥' 속 여심을 사로잡던 안경미남의 진화다.
최다니엘은 군 제대 후 선택한 KBS2 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 '대중이 좋아하는 최다니엘'의 매력을 확장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극 중 최다니엘은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며, 친절과 배려 따위도 없는데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우월한 냉미남 남치원 상무 역으로 열연 중이다. 처음에는 그의 비서로 등장하는 상대역 백진희(좌윤이 역)에게 냉랭한 모습을 보였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달달함과 츤데레를 오고가며 여심 저격수로 등극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백진희와 연인관계임이 회사 전체에 드러나며 달달했던 애정 전선에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형성, 둘 사이에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는데 그 자연스러운 변화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안경과 특유의 냉미남 분위기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만한데, 무표정에서 환한 미소로의 반전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로코킹 대열에 합류, 아니 로코킹의 자리를 다시금 단단히 했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다.
최다니엘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사랑받았다. 이후 다수의 작품이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이 그를 '하이킥'의 최다니엘로 기억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이런 그가 군 제대 이후 3년 만에 이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됐는데, 그는 이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연장 선상에서 한층 발전된 로코킹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상대역 백진희와는 이 '하이킥' 시리즈로 사랑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다니엘은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있었다면서 "굉장히 떨렸고, 설레기도 했고 잘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좀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던 바다. 또한 "스스로 코미디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희극적인 부분에 감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코믹스러움이 묻어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최다니엘은 과거 시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이 그의 이미지를 완성시켜 쓰고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안경을 쓴' 한국 남자 배우는 그 수가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배우 배용준을 꼽을 수 있다. 그 만큼 나름 특별한 영역에 있는 배우인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최다니엘의 앞날을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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