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맨시티, 주급 부담때문에 산체스 영입 포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16 06: 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산체스 영입을 포기했다. 그들은 산체스를 겨울에 영입하려면 지나치게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판단해서 영입전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 본머스전에서 제외된 이후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산체스 영입전은 기존 맨시티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파전으로 바뀌었다.

후발 주자인 맨유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적료나 주급이 올라가고 있다. 맨시티는 이러한 상황에 부담감을 느꼈다. 특히 산체스가 요구하는 고액 주급에 부담감을 느꼈다. 
BBC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구단 운영진은 긴급 미팅을 열어 산체스 영입에 대해서 논의한 결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산체스에게 고액 주급을 준다면 팀 내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맨유가 산체스 영입의 1순위로 떠올랐다. 본머스전을 앞두고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산체스의 이적은 오늘, 내일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내가 산체스를 이번 경기에서 데려오지 않은 이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산체스의 거취는 48시간로 정해질 것이다. 따라서 본머스전에 그를 데려오지 않았다. 그가 경기에 뛰고 싶지 않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의 말대로라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맨유 이적이 무산된다면 산체스는 자유 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커진다. 맨시티와 달리 맨유는 산체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시하며 그를 유혹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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