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장승조와 천상지희 출신 린아가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린아는 걸그룹 출신에서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고, 장승조는 최근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대상에서 수상하는 등 일과 가정 모두 행복한 기운이 넘치는 부부가 됐다.
린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린아가 임신한 것이 맞다"며 "현재 임신 초기라 조심스럽다.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인정했다.
부부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을 키워나갔고 한 편의 뮤지컬처럼 결혼에도 골인했다. 지난 2014년 11월 22일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
장승조는 결혼 발표와 함께 팬카페에 직접 자필편지를 게재할 당시 "저희는 서로에 대한 확신, 믿음으로 평생 함께 하길 약속하게 됐다"며 "배우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참 어렵고 때로는 두렵기도 한 과정이라 생각하지만 더 치열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지는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린아는 지난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천상지희로 가요계 데뷔한 바 있다. 전원 보컬 실력을 갖춘 실력파 걸그룹으로서 '부메랑', '열정', '한번 더, OK?' 등 명곡을 남겼다. 워낙 보컬 실력이 뛰어났던 터라 2011년 '페임'을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지킬 앤 하이드', '오케피', '맨 오브 라만차',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시라노'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현재는 뮤지컬배우로서 확실히 자리잡은 상태.
장승조는 지난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해 최근에는 '훈장 오순남'에 이어 '돈꽃'까지 안방극장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MBC 연기대상 주말극 부문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 부부가 됐고, 이제는 부모가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네오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