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이 1년 반여 만에 돌아왔다. 성 스캔들에 휩싸여 방송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진욱이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 ‘리턴’. 성공적인 ‘리턴’이 될 수 있을까.
이진욱이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으로 오랜만에 대중과 인사한다. 드라마에 복귀하기까지 우여곡절의 시간을 지나온 끝에 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진욱은 그간 유독 로맨스물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많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섹시하면서도 진한 눈빛, 강렬한 남성미가 매력인 배우.
하지만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지만 2016년 성 스캔들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독립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 이진욱은 ‘리턴’으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15일 열린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욱은 먼저 대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하고 싶었다. 그동안 기회가 안 닿았는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지라 각오도 남달랐다. 이진욱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긴장되고,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한편으론 마음 편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캐릭터와 배우들의 조화만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자세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편안하게 연기하면서 촬영하는 현장은 처음인 것 같다. 이 느낌 그대로 끝까지 촬영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특히 이진욱과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이진욱은 2년여만의 드라마 복귀에서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만났다.
이진욱은 “고현정과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라는 독립 영화를 같이 했다. 그때 호흡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연기를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고현정 선배 연기를 보고 감탄을 했다”며 “드라마를 같이 하게 되서 기대를 엄청 했는데 기대 이상 영감을 주더라”라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한 이진욱. 드라마 ‘리턴’이 이진욱에게 성공적인 ‘리턴’이 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