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승기다. 연기 예능은 물론이고 MC까지 완벽한 3박자다. 멀티테이너의 완벽한 귀환이다.
지난 해 10월 말 전역을 한 이승기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와 SBS 일요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일 진행된 '골든디스크'에서는 이성경과 MC 호흡을 맞췄다.
"지겹도록 보게 해드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이승기는 두 달 만에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MC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천후 멀티테이너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이승기는 '화유기'에서 제천대성 손오공 역을 맡아 오연서 차승원 등과 열연을 펼치고 있다. 홍자매와의 두 번째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던만큼 이승기에게 최적화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물론 방송 중간 스태프 추락 사고나 방송 사고로 인해 드라마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이승기는 흔들림 하나 없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유기'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기 때문에 코믹스러우면서도 낯간지러운 대사와 상황이 줄을 지어 등장한다. 하지만 이승기는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며 손오공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코믹부터 멜로, 액션까지 이승기가 있기에 가능한 손오공이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집사부일체'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집사부일체'는 인생에 물음표가 가득한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를 찾아가 동거동락하며 깨달음 한 줄을 얻는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이승기는 드디어 막내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여전히 엉뚱하고 재치넘치는 모습을 장착, 예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승기에 대해 연출자인 이세영 PD는 "이승기의 강점은 유쾌함이다. 같이 있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재치가 넘치는데 이건 여전하더라"라며 "매력이던 소년스러움, 사랑스러운 해맑음도 여전히 있다. 거기에 남자다움이 플러스 됐다. 믿음직하고 의욕이 넘친다"라고 칭찬했다.
'화유기'와 '집사부일체' 두 프로그램 모두 높은 화제성과 안정적인 시청률을 얻고 있는 상황. 특히 '화유기'는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케 한다. 또 '집사부일체'도 첫 번째 사부인 전인권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마무리 되어 호평을 얻은만큼 앞으로의 상승세를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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