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수비진 보강에 나선다.
부산은 15일 "홍진기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전남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홍진기는 당시 K리그 클래식에서만 5시즌을 소화한 노련한 수비수로 입단부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전반기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부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FA컵 8강전 전남전에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상주와 펼쳐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장점인 제공권 확보와 대인 마크로 팀에 신뢰감을 심어줬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 마다 임팩트가 컸다. 8월 20일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팀 승리를 견인하는 선취 헤딩골을 성공시켰고, 9월 9일 열린 안산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44분 극전인 헤딩 결승골로 또 한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중앙수비수로 8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킨 홍진기인만큼 2018시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산의 공 수 양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홍진기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구단에서 저를 믿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만큼 올 시즌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부산과의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홍진기 선수의 재계약과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원을 추가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선수단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