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 너무 돌아오고 싶었다".
강경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구이도 카네티(38, 아르헨티나)와 밴텀급 경기에서 1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경호는 통산 전적 14승 7패를 기록했다. 카네티는 7승 3패가 됐다.
강경호의 승리는 이례적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4개월만에 복귀전을 펼친 강경호는 전혀 두려워 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허용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극복하며 완승을 챙겼다.
이미 UFC 무대에서 2연승을 거뒀던 강경호는 카네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로드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강경호는 2012년 UFC로 이적했다.
강경호는 승리 후 UFC와 가진 인터뷰에서 "UFC를 떠나 있는 동안 너무 돌아오고 싶었다. 오랜만의 경기라 처음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도 "이겨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특히 이날 승리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 트라이앵글 초크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강경호는 "완벽하게 들어갔다고 생각해 압박하려 했다. 시간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상대가 1라운드 종료 전 탭을 쳤다"고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