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연출한 박항서, "늘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15 11: 16

"늘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호주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지난 14일 중국 장쑤성 쿤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2차전 호주와의 경기서 후반 27분 터진 응우옌 쾅 하이의 결승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서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패했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꺼져가던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베트남에도 역사적인 승리였다. 베트남이 호주를 상대로 거둔 역사상 첫 승임과 동시에 AFC U-23 대회를 통틀어 거둔 최초의 승리였다.
박항서 감독은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이 승리를 모든 베트남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면서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내가 요구한 것을 다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제 한 경기 남았고, 그 경기에 집중하겠다. 우리는 늘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은 오는 17일 시리아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dolyng@osen.co.kr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