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김무열 살해 진범이 한재영이 아닌 김민재로 드러나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4일(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4.3%, 최고 4.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3.5%, 최고 4.0%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노진평(김무열)을 살해하고 지금까지 하상모(최귀화)의 뒤를 봐주던 악인이 황민갑(김민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박계장(한재영)을 진범이라고 생각해온 우제문(박중훈)이 황민갑을 믿고 모든 것을 털어놓은 가운데, 우제문은 특수 3부 계략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제문은 살해범으로 몰린 장성철(양익준)과 한강주(지수)에 대해 묻기 위해 성지수(조선주) 부장검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우제문이 탐탁지 않은 성지수는 “증거는 걔들이 범인이래. 보이는 거 믿자고요. 믿고 싶은 거 보는 게 아니라”고 말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강주가 아닌 박계장을 살해 진범으로 의심하는 우제문은 “박창준 알지? 내가 지금 박창준 사건 파일을 좀 보고 있는데 박계장 이름이 나왔어”라며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신경전을 펼쳤다.
김윤경(정하담)에게 마약 배달을 시킨 마약공급책이 하상모라는 사실을 알아낸 허일후(주진모)는 부하 조직원을 잡아 김윤경의 위치를 물었다. 조직원에 의하면 김윤경이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마약을 빼돌렸지만 몰래 마약 사업의 뒤를 봐주던 특수 3부 사람이 신고를 한 김윤경을 납치했다는 것. 허일후는 우제문에게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특수 3부에 있는 그 놈은 마약 사건 자꾸 파고드는 박창준 죽이고 사건 파헤치는 진평이 죽이고”라며 사건의 전말을 모두 파악했다.
그간 개별 수사를 해왔던 우제문은 노진평과 한강주 타이어 자국이 일치한다는 증거는 조작된 것이고 오히려 박계장 차에서 동일한 타이어 자국과 혈흔을 발견했다. 박계장을 살해 진범으로 확신하고 함께 잡으러 가자며 황민갑을 찾아간 우제문. 자신이 알아낸 모든 것을 공개했지만 이를 들은 황민갑의 태도는 왠지 수상쩍었다. 우제문을 속이고 하상모에게 조상순(오상순) 살해 지시를 내린 황민갑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료 형사에게 ‘차 세우면 작업해’라는 문자를 남기고 화장실이 급하다는 핑계를 대며 우제문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한편, 우제문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낸 박계장은 그곳에서 타이어 조사 파일을 발견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증거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 우리 차랑 바퀴에 피가 묻어있냐!”고 물었지만 답이 없는 수사관들을 보고 “네들이, 네들이 죽였냐? 노진평 검사?“라며 모든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박계장. 하지만 수사관들은 “왜 그러셨어요? 끝까지 모르셨으면 좋았잖아요”라며 오히려 박계장을 막아섰다.
전직 부하 조직원을 통해 마석기를 찾아낸 허일후. 하지만 마석기로 알고 있던 남자는 동방파에서 뇌물을 먹고 잘린 전직 중부서 형사이자, 황민갑이 하상모에게 살해하라고 지시했던 조상순이었다. 자신까지 죽이러 온 하상모에게서 겨우 도망친 허일후는 우제문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어 “지금 특수 3부에 있는 중부서 사람 황민갑이랑 걔네 애들밖에 없잖아요”라며 황민갑이 노진평 살해 진범임을 알렸다. 하상모의 뒤를 봐주며 마약 조직을 관리하고 노진평을 비롯한 다수의 사람을 살해한 진짜 악인이 황민갑으로 밝혀지며 ‘나쁜녀석들’의 응징 대상이 단숨에 뒤바뀌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쁜녀석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