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이적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파격적인 역주행 공약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4일 오전 0시 40분, 4개월만에 방송을 재개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적은 변함 없는 가창력과 입담을 선보였다. 이적은 이날 방송에서 “나침반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여장을 하고 나침반 댄스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적은 첫번째로 무대에 올라 신곡 ‘나침반’을 선보였으며, 유희열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딸들을 생각하면 쓴 곡이라고 들었는데 딸들에게 들려주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적은 "금방 따라부르더라. 둘째가 갑자기 불러 놀랐다."라며 "'나침반'이라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나침반을 애들이 모르더라. 그래서 보여줬더니 '여섯시인데?'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이적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앞으로도 음악하는 사람들이 길을 찾을 수 있게 나침반이 돼주길 바란다.”고 전해 방청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하늘을 달리다’ 무대를 마친 후 MC유희열의 제안으로 ‘Reset’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인 이적에 감탄과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중순 4년여 만에 신보를 발표하고 '나침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적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Hall D에서 ‘멋진 겨울날’이라는 타이틀로 1만 2천여석을 전석매진시킨 바 있다. 이적은 지난 2016년 11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울려퍼지다’를 열고 부산, 대구, 광주에서 3만 관객과 조우해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이적은 2015년에서 2016년에 걸쳐 '2015 이적 소극장 콘서트-무대'로 1년간 팬들을 만나면서 공연계에 큰 방점을 남겼다. 전국 12개 도시에서 총 66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소극장과 대극장을 오가는 국내 유일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