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사랑하거나 죽이거나"..'화유기' 이승기의 극과 극 밀당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15 09: 58

'화유기' 이승기가 극과 극 밀당으로 오연서는 물론, 시청자들을 자신에게 푹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6회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오공은 우마왕(차승원 분)을 속혀 진선미의 피를 마시게 했다. 자신에게 금강고를 채운 우마왕에게 복수하고자 한 것. 하지만 우마왕이 본능을 깨울수록 진선미의 목숨도 위험해지는 상황. 손오공은 우마왕이 본능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진선미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이후 손오공은 진선미와 술을 마시며 오행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선미는 오랫동안 홀로 갇혀있었을 손오공을 마음 아파했지만 손오공은 "네가 또 다른 나의 오행산이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이 너의 안전을 지켜주겠지만 행복까지 지켜주기는 싫다"고 독설해 진선미를 상처 입혔다.
손오공의 계속된 투정에 동장군(성혁 분)은 우마왕이 진선미를 해칠 시간 동안 자신이 손오공을 붙잡아 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손오공도 이에 동조하는 듯했다. 그러나 결국 손오공은 동장군의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고 진선미를 마비서(이엘 분)로부터, 그리고 남산타워에 있던 악령으로부터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진선미는 손오공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진선미는 "네가 할 일은 삼장인 내가 사라지지 않게 지켜주는 것뿐이다"라며 선을 긋는 듯했지만, 그래도 손오공에게 기우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진심을 확인하게 해주겠다"는 동장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진선미는 동장군이 금강고를 잠시 얼려준 사이 "나 지금 예뻐?"라고 물었고, 손오공은 "예뻐. 사랑하니까"라고 대답해 금강고의 능력 없이도 진선미를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거침없이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중간중간 달달한 멘트를 쏟아내며 극과 극 밀당의 진수를 보여줬던 손오공. 극중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는 자칫 과장될 수 있는 대사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여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승기와 함께 연기 호흡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 오연서 또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는 상황. 이에 사랑하거나 죽이는 걸로 극과 극 밀당을 펼치고 있는 손오공이 이번 고백을 통해 진선미와 쌍방향 로맨스를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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