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승회(37)가 FA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15일 "김승회와 1+1년에 총액 3억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두산맨'으로 남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2013년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이적했다. 2015년 20세이브를 올리는 등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6년에 FA 윤길현 보상선수로 SK로 다시 한 번 팀을 옮겼다.
SK에 2016년 보낸 그는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로 다소 부진했던 성적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출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친정' 두산과 계약을 맺으면서 마지막 부활을 노렸다.
지난해 두산에서 69경기 나와 7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7으로 활약하며 팀의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한 그는 비록 '대박'은 아니지만, FA 계약에 성공하면서 한 차례 미뤄뒀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