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기술이 미래 가전기기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어도비 보고서가 밝혔다.
어도비는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의 보고서를 인용해, 음성인식 기기의 시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250여 개 유통업체의 550억개 이상의 방문객 데이터와 소비자 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작성 됐다.
보고서는 지난 해 4분기 음성인식 비서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를 갖고 있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최소 한 번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22%는 음성 명령을 통해 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소비자가 현재 음성인식 성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의견을 밝힌 소비자는 4%에 그쳤다. 소비자는 주로 음악감상(61%), 날씨 예보 확인(60%), 가볍고 재미있는 질문(54%), 일반 조사(53%) 등에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했다.
보고서는 무선 헤드셋의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헤드셋의 판매 수량은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유선 헤드셋을 추월했다. 이같은 증가에 맞춰 같은 기간 무선 충전기의 판매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응답자 중 3분의 2는 무선 기기의 출시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절반 가량의 소비자(45%)는 애플 및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헤드셋 잭을 모바일에서 제거한 것에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4분기의 전자기기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 유통업체 역시 다른 유통 산업과 유사하게 모바일 쇼핑 증가세를 따르고 있지만, 판매에서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비중은 유통업계 평균인 50대 50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 전자기기의 온라인 매출은 여전히 데스크톱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도비 관계자는 "전자기기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면 많은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제품을 보고, 제품 사양과 구매 후기를 모두 보기를 원하는데, 이는 모바일보다는 데스크톱에서 하는 것이 더 쉽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모든 전자 기기에 걸쳐 평균 주문 가격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가 보조 제품이나 액세서리를 추천하는 데 매우 뛰어나 구매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