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득점 기계' 게르트 뮐러(73, 은퇴)의 유럽 5대(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단일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0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시의 이 골은 유럽 축구의 역사를 바꾼 한 방이었다. 메시는 유럽 톱 5대리그 중 단일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라 리가 400번째 경기서 366번째 골을 기록하며 뮐러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 뮐러는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427경기서 365골을 기록한 바 있다. 메시는 23m 부근 프리킥 찬스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금자탑을 쌓았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메시는 2004-2005시즌 라 리가에 데뷔했다. 매 시즌 리그 골수를 늘려간 메시는 지난 2011-2012시즌 37경기서 50골을 터트리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2-2013시즌 32경기 46골, 2014-2015시즌 38경기 43골 등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선보인 끝에 유럽 5대 단일 리그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득점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뮐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뮐러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67골)을 73골로 깨트렸고, 뮐러의 한 해 최다골 기록(85골) 또한 91골로 앞질렀다. 메시는 유럽 원클럽 최다골 기록(530골)에서도 뮐러(525골)를 따돌리고 최고의 자리에 섰다.
명실공히 '득점 기계'의 칭호를 얻게 된 메시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