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45)가 웨일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웨일스축구협회가 긱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며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웨일스축구협회는 지난주 긱스를 비롯해 크레이그 벨라미, 전임 감독 크리스 콜먼의 코치인 오시안 로버츠, 마크 보웬 등과 인터뷰를 가졌으며 최종적으로 긱스를 낙점했다.
웨일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 실패 후 유로 2020까지 이끌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임 콜먼 감독은 사임 후 선덜랜드로 옮겼다.
웨일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내셔널리그 조추첨 전까지 새로운 사령탑을 결정해야 했다. 또 3월 열리는 차이나컵까지 경기를 하지 않는다.
긱스는 맨유는 물론 웨일스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긱스는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웨일스 대표팀에서 64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16년 맨유 코치직에서 물러난 후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긱스는 콜먼이 물러나자 웨일스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긱스는 지난 2013-2014시즌 후반기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자 맨유 임시 사령탑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당시 성적은 2승 1무 1패였다.
한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축구협회는 긱스에게 연봉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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