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그동안 안고 있던 고민들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첫번째 사부 전인권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전인권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너희는 콤플렉스가 없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육성재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고 7년이 되니 목소리에 변화가 생긴다. 7년 전 내 목소리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과연 지금의 나, 앞으로 변하는 내 모습도 좋아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인권은 "내 순서라는게 이 세상에 있다. 그걸 다 가지려고 하면 피곤한거다. 내 것을 하다보면 내 순서는 꼭 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그 말에 큰 감동을 받고 헤어질 때 '내가 가는 길을 의심하지 말자'라는 깨달음을 전했다.
이상윤도 마찬가지. 그는 자신의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 "나는 한계가 많다. 일을 하다보면 나는 내 끝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이만큼밖에 못했지?'라고 나를 본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상윤은 전인권이 부르는 '제발'의 가사를 곱씹으며 오열했다. '제발 그만 해둬.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낱 외로운 사람일 뿐야'라는 가사를 되뇌던 이상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또 그는 "나에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다. 마음을 갖고 부르시니까"라고 말하며 재차 눈물을 쏟았다.
양세형 역시 마찬가지. 그는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내게 괴짜, '도라이'라고 말했다. 그게 상처가 됐지만, 그렇게 불리더라도 내가 '진짜'라면 상관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렇듯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고민들을 전인권 앞에서 털어놓고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과연 이들이 앞으로 만날 또 다른 사부 앞에서 이러한 감동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집사부일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