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이승기와 차승원이 쫄깃한 브로맨스를 예고하는 ‘초밀착 백허그(back hug)’를 선보인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5회 분에서는 손오공(이승기)이 그토록 갈망하는 삼장(오연서)의 피를 참아내며 신선 수행에 열중하는 우마왕(차승원)에게 삼장의 피를 마시도록 만들었던 상황.
사랑하는 나찰녀(김지수)가 천계에서 받은 벌을 끊고 나찰녀를 구하고자 삼장을 잡아먹지 않았던 우마왕이 손오공의 계략으로 인해 삼장의 피를 마시게 되면서 분노, 두 요괴의 갈등이 고조됐다.
하지만 14일 방송될 6회 분에서는 이승기와 차승원이 팽팽한 긴장감이 아닌, 다정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요괴 브로맨스’를 예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손오공(이승기)이 우마왕(차승원)의 목을 감싸 쥐고 백허그하는 포즈를 펼치고 있는 장면. 손오공은 시크한 표정으로 자신의 품에 안긴 차승원을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는 반면, 우마왕은 가슴팍에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채 눈을 살포시 감고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앙숙으로 티격태격하던 손오공과 우마왕이 백허그 자세 뿐만 아니라 서로의 볼까지 맞대는, 진한 스킨십을 담아내면서 색다른 ‘발칙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항상 장난기 서린 표정을 짓던 손오공은 심각하면서도 진지하게, 독보적인 아우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던 우마왕은 포근함을 느끼는 표정과 손동작을 취하고 있는 상태. 다소 뒤 바뀐 듯한 두 사람의 반전 포즈가 펼쳐지면서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진 건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승기와 차승원은 딱 맞아떨어지는 연기합을 위해 세밀한 리허설을 펼치며 신중을 기했다. 엘리베이터에 먼저 타고 있던 손오공이 우마왕을 뒤에서 껴안아 엘리베이터 안으로 데려오는데 이어, 손오공과 우마왕의 다정한 스킨십이 처음으로 펼쳐져야 했던 것. 두 사람은 이동 동선과 움직이는 발걸음까지 정확한 박자에 맞춰 보는가 하면, 다양한 자세를 잡아보면서 촬영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이승기의 품에 안긴 채로 독창적인 애드리브를 구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차승원이 모두가 예상했던 놀라는 표정이 아닌, 편안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제스처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던 것. 또한 이승기와 차승원은 쉬는 시간 담소를 나누면서 웃음을 터트리는 다정한 선후배간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