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오는 15일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지 기자회견에서 이적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름에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3가지 타깃을 가졌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겨울에 셋 중 하나를 영입한다면 여름에는 2개가 된다. 지금 뭔가를 한다면 여름에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계획은 1월에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런 생각으로 스쿼드를 구성했고 에드 우드워드 등 구단주 및 이사진들과 교감을 가졌다"면서도 "그러나 환상적인 기회가 있다면 그 환상적인 기회를 위해 싸워야 한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강조,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렇다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맨시티(승점 62점)는 2위 맨유(47점)보다 15점을 앞서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는 이미 강한 팀들이 여럿 있다. 상위팀이 지기 쉽지 않은 다른 리그와는 다르다. 선두와 2위 사이의 승차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맨시티는 아주 안정적인 이점을 가지고 선두에 올라 있다. 아주 평온하면서도 추격팀들로부터의 압박에서 멀어져 있다. 우리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토트넘 어느 팀도 정상에 접근해 있지 않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쓰는 돈이 그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맨시티의 선두 질주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은 "이것은 이적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계속 이어가고 최대한 많은 점수를 쌓으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선수 영입을 통해 후반기 일말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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