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가 신드롬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픽사의 올해 첫 야심작 '코코'가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역대급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코코'는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간의 디즈니·픽사 흥행작을 뛰어넘는 신들린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주요 관객인 어린이·청소년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들에게도 "인생 영화"로 꼽히며 개봉 이후 무서운 입소문을 통해 뜨거운 흥행에 불을 붙였다.
특히 릴레이 시사 이후, 아름답고 황홀한 '코코'의 세계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운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코' 속 가슴 찡하고 따뜻한 스토리는 관객들의 감성을 정조준했다. 이에 '코코'는 천만을 돌파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물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1987'의 예매율까지 뛰어넘으며 '코코' 신드롬을 예감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도 '코코'는 30%에 가까운 예매율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987'에 이어 2위의 예매율이지만, 수치 차이는 27.8%와 27.4%로 단 0.4%P 차이. 애니메이션 '코코'가 대작 '1987'과 맞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예매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놀라운 순간이다.
폭발적인 관객들의 기대에 힘입어 '코코'는 디즈니·픽사 영화 사상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개봉 후에는 디즈니·픽사 영화 TOP3에 드는 역대급 오프닝을 기록했고, 주말 토요일 박스오피스에서는 경쟁작 대비 흥행 반등 지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코코'는 하루만에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무서운 흥행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코코'가 천만을 돌파한 '겨울왕국'과 현재까지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주토피아', '모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의 흥행작을 제치는 '일'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