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흔들렸던 '화유기', '불꽃 열연' 배우들이 살렸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14 13: 31

'화유기'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날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방송 초반 연이은 논란 때문에 고전했던 '화유기'이지만,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로 이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밤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6.1%, 최고 7.1%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스토리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는 평.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가 진짜 사랑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가운데 우마왕(차승원 분)이 이에 끼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손오공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진선미의 부탁에 상처받았고,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걸 갈구하는 고통을 마왕도 느껴봐"라며 우마왕이 진선미의 피가 담긴 와인을 마시게 만들었다.
첫사랑 나찰녀(김지수 분)를 위해 신선이 되고자 했던 우마왕은 손오공의 계략에 빠진 사실을 알고 분노했으며, 이때 마침 진선미가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등장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화유기'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하는 전개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이는 연이은 논란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준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이승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가져온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를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승기가 손오공인지, 손오공이 이승기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호연 중인 것.
이승기와 함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또한 카리스마, 코믹, 로맨스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차승원이 아닌 우마왕은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오연서는 이승기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여심을 대변해 자칫 코믹으로 빠질 수 있는 '화유기'에 진정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주연 3인방이 단 5회 만에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셈.
이 외에도 이홍기, 장광, 이엘, 이세영, 성혁 등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줘 '화유기'를 한층 재밌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에 흔들리던 '화유기'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는 배우들이 앞으로 더욱 찰진 호흡을 발휘해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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