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당시 인종 차별 행위를 하면서 논란에 시달렸던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감수성 훈련을 이수했다. 또한 다르빗슈를 향한 구애(?)도 덧붙였다.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리엘이 지난 주,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규정에 정해진 감수성 훈련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구리엘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 당시 LA 다저스 선발이었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낸 뒤 양 쪽 눈을 찢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취하며 인종 차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취한 행동으로 인해 구리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오프시즌 동안 감수성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구리엘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통역을 통해 "7~8시간 정도 교육을 진행했다. 내가 이 나라에 왔을 때(2016년)에는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감수성 훈련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은 이날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를 통해 게릿 콜을 획득하며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와 계속 연결되어 있었다. 콜을 얻으면서 다르빗슈 영입전에서는 사실상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일단, 구리엘은 "다르빗슈가 좋은 투수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우리 팀에서 함께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며 과거의 악연을 인연으로 만들고자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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