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구단주 이필운 안양시장)이 ‘K리그 베테랑’ 김태수를 FA로 영입했다.
안양은 14일 김태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태수는 2004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으로 14년간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이랜드FC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총 31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김태수는 전남에서 FA컵 2회, 포항에서 FA컵 2회와 리그 1회 및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각각 경험하며 성공적으로 선수 경력을 쌓았다.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20경기 넘게 출전하는 기록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 왔다.
김태수는 “선수로서의 끝자락과 지도자로서의 시작점에 서 있다.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안양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고정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선수로서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들은 내게 매우 각별하다.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 고정운 감독은 “김태수가 인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축구계에 정평이 났다. 플레잉 코치로서의 역할을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은 지난 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