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아는 형님’과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거침없는 입담에 배우 이영애와의 깜짝 전화통화까지 ‘아는 형님’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장서희와 홍석천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형님 학교를 찾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장서희는 의외의 입담으로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사실 장서희는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웠던 연예인으로 새침할 거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최근 예능에 출연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아는 형님’에서는 그만의 거침없고 엉뚱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아는 형님’ 첫 방송부터 봤다며 마니아임을 인증한 장서희는 자신의 별명이 ‘소녀’라면서 생각하지 못한 뜻을 밝혔는데 “소처럼 일하는 여자란 뜻이다. 연애도 좀 하라더라”라며 반전 입담을 펼쳤다.
무엇보다 콩트 코너에서 장서희의 활약은 대단했다. 콩트 코너는 ‘신들의 전쟁’을 주제로 진행됐는데 장서희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 변신했다.
그런데 비주얼과 달리 의외의 입담으로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헤라클레스 망치를 두고 제시어로 시작하는 단어를 게임을 했는데 장서희는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단어를 쏟아냈다. ‘아’로 시작하는 게임에서 장서희는 ‘아 대한민국’, ‘아 서장훈이다’라고 억지로 단어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장서희는 서장훈과의 대결에서 졌는데 헤라클레스 망치로 맞을 부위를 정해야 했다. 이에 장서희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때릴 수 있으면 때려봐라”라고 말해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장서희는 김희철과 서장훈이 ‘자’로 시작하는 단어로 대결을 펼치는 걸 보고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단어를 알려줬다. 그러던 중 이상민이 장서희를 말려 달라고 하더니 “자꾸 자궁을 얘기한다”고 했다. 장서희의 엉뚱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친구와의 통화에서 60초 안에 ‘미인’이라는 단어를 들어야 했는데 장서희가 전화한 친구는 이영애였다. 이영애 성대모사를 하는 개그우먼일 줄 알았는데 진짜 이영애에게 전화연결이 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애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했고 비공개로 형님들을 초대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엉뚱한 입담부터 초특급 인맥까지 뽐낸 장서희. ‘아는 형님’ 맞춤형 게스트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