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와 차승원이 본격적인 대립을 알린 가운데 오연서를 사이에 둔 이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3일 밤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5회에서는 본격적인 대립을 알린 손오공(이승기 분)과 우마왕(차승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오공은 진선미(오연서 분)를 향한 짝사랑에 괴로워했다. 그는 우마왕에게 "짝사랑이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몰랐다"면서 "내가 계속 지는 것 같아 엿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괴로운 것은 진선미도 마찬가지. 손오공이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자신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 아닌, 금강고 때문이라는 생각에 힘들어했고 결국 그는 손오공을 멀리하려 했다.
'사랑하니까' 서로를 멀리하게 된 두 사람. 상처받은 손오공은 첫사랑 나찰녀(김지수 분)를 위해 신선이 되고자 했던 우마왕을 속여 진선미의 피를 마시게 했다. 우마왕이 진선미를 잡아먹고 싶게 만든 것.
손오공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걸 갈구하는 고통을 마왕도 느껴봐"라며 비릿하게 웃었고 우마왕은 진심으로 분노했다. 이때 마침 진선미가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등장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화유기'는 이승기와 오연서의 엇갈린 마음은 물론, 그 사이에 차승원이 개입하게 만들면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승기와 차승원의 대립이 극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를 입증하듯, 이날 방송된 '화유기' 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6.1%, 최고 7.1%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상황.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단 5회 만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가 서로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인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