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SBS '런닝맨'에 투입이 된 후 이광수와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는 매번 큰 화제를 모으곤 한다. 처음엔 '러브라인'인가 했더니 이제는 함께 몸싸움을 하며 '누가 더 많이 웃기나', '누가 더 망가지나' 대결을 하는 듯 하다.
게다가 지난 연말 진행된 '2017 SBS 연예대상'에서 이광수와 전소민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 이광수는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연속해서 선을 그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이광수와 전소민은 진짜 애매한 감정 하나 없는 직장 동료일 뿐일까. 혹시 이광수가 전소민을 막 대하는 것이 연막은 아닐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를 언급하자 정철민 PD는 "너무 친해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 PD는 "사석에서도 장난을 정말 많이 친다. 사실 방송에서는 (막 대하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워낙 친하다 보니 끝장을 보는 것"이라며 "사실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이 사람이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1일이라도 있다면 그러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PD는 "촬영 끝나고 나서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지도 않아서 다같이 맥주도 마시고 그런다. 정말 사석에서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진짜 친한 오빠와 여동생 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2018년도 시작이 된지 보름이 지나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런닝맨'의 새해는 어떤 모습일까.
이를 묻자 정 PD는 "시청자들이 뭘 궁금해할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는데, 단순히 낄낄거리다가 끝나는 프로그램이란 느낌은 빼려고 한다"라며 "멤버들끼리 뭘 배워보는 것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런닝맨'스러우면서도 궁금한 것을 해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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