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의 주역들이 故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13일 박종철 기념 사업회는 공식 SNS에 故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참배한 '1987'의 김윤석, 이희준, 강동원, 여진구, 장준환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부산, 대전에서 진행되는 무대 인사를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있는 故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찾았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영화 속에서 故 박종철 열사를 연기한 여진구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박종철 기념 사업회 측은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님과 박처장 역의 김윤석, 박종철 역의 여진구, 잘생긴 청년 이한열 역의 강동원, 동아일보 윤상삼 기자 역의 이희준 배우가 함께 마석모란공원에 있는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참배했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들은 故 박종철 열사의 유족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또한 '1987'의 주역들은 故 문익환 목사의 묘소 역시 참배했다. 故 문익환 목사는 '1987'의 엔딩에서 오열하며 "박종철 열사여, 이한열 열사여"라고 목놓아 부르는 인물. 민주화 운동의 투사였던 故 문익환 목사의 24주기를 맞아, '1987'의 주인공들은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1987'에서 안기부장 역을 맡아 열연한 문성근은 "영화 ‘1987’ 제작팀이 문익환 목사 24주기 묘소 참배에 함께 해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987'은 5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박종철 기념 사업회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