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튼전에 선발 출장, 1골 1도움으로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오리에의 패스를 선제 결승골로 연결, 지난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만에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선제골에 이어 후반 2분 터진 해리 케인의 추가골까지 도와 팀에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쳐 보였다. 프리미어그 사무국도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를 손흥민으로 선정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 에릭센, 알리 뿐 아니라 손흥민 역시 토트넘의 대체할 수 없는 선수임을 증명했다'는 질문에 "대단한 활약이었지만 단지 오늘 뿐 아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을 이야기하는 것이 3개월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성숙해졌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늘 모두에게 좀더 높은 레벨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보여주는 신념과 확신이 환상적이다. 그는 이번 시즌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손흥민은 충분히 신뢰를 받을 만하다. 우리에게 그는 아주 중요한 선수고 잘하고 있다. 매주 기록을 깨는 케인 같은 선수 옆에서 다른 선수에게 집중되기는 힘들다. 코칭스태프로서 우리는 당연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많은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스포츠 과학, 메디컬 등 모든 영역의 스태프들도 그렇다.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활약을 통해 현재 내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우리는 항상 선수의 재능과 믿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들이 무엇을 가졌는지 그들의 재능이 뭔지를 이야기 한다. 우리는 손흥민이 신뢰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아주 행복하다. 놀라운 결과다. 우리가 한 노력과 방식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는 3점이라 아주 행복하다. 또한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4위 자리를 놓고 겨룰 수 있게 됐다. 4위는 우리의 도전이자 목표"라고 총평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2017년 5월 이달의 감독과 이달의 선수로 각각 선정됐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