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손흥민, 프레데터처럼 무자비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14 07: 29

손흥민(26, 토트넘)의 활약에 영국도 극찬을 보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11번째 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홈 5경기 연속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난 2004년 저메인 데포에 이어 두 번째 리그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1골 1도움의 맹활약 속에 프리미어그 사무국으로부터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2골을 넣은 해리 케인(9.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평점(9.2)을 부여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손흥민의 홈경기 연속골 기록을 조명하며 그를 높히 평가했다. 인디펜던트는 "최근 몇 주 간 손흥민은 완벽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에버튼전 선제골로 손흥민은 데포만 세웠던 기록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의 골은 진짜 외계인 프레데터(Predator’s finish)같았다. 그는 세르지 오리에가 강하게 슈팅처럼 찬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가 꼼짝 못하게 골문 비스듬하게 살짝 방향을 바꿨다"고 극찬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뿐만 아니라 케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도움 장면에서는 더욱 야수같았다. 그는 상대 수비를 화려한 개인기로 따돌리고 질주했다. 이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케인의 발 밑으로 환상적인 패스를 넣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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