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헨리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목포 버스 승객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했다. 그는 엑소를 좋아하는 여중생에게 깜짝 이벤트로 엑소와의 전화통화를 선물하며 공부로 지친 삶에 용기를 북돋아줬고, 든든하게 서로를 지탱하며 인생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가고 있는 40년 지기 친구의 우정을 응원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은 목포 버스와 ‘어디까지 가세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세모방’ 23회는 수도권 기준으로 2부가 5.1%를 기록,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매일 타는 버스에서 우연히 연예인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될 텐데, 헨리가 승객들에게 더 큰 행복을 선사했다. 우선 헨리는 어머니 승객의 여중생 딸을 학원까지 함께 배웅했는데, 그는 딸이 엑소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 평소 친분이 있는 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던 여중생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전달했고, 이어진 수호와의 영상통화에서도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작스러운 행복을 주체하지 못한 여중생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는데, 이에 헨리는 “울지마~”라는 말과 함께 친 오빠처럼 다정하게 안아주며 여중생을 달래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헨리가 만난 다른 인연은 40년 지기 친구 집으로 향하는 중인 어머님 승객이었다. 어머님 승객의 쿨한 초대로 함께 친구의 집에 방문하게 된 헨리는 그곳에서 40년 동안 이어온 깊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몇 년 전 뇌출혈로 큰 위기를 맞았던 친구의 사연과 이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던 어머님 승객의 이야기를 들은 헨리는 감동을 받았고, “평생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두 친구를 꼭 껴안아주는 모습으로 안방에 따스한 기운을 전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세모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