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의 신유가 열혈팬 부부부터 소녀팬들까지 다양한 팬들을 만나며 목포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목포 버스와 '어디까지 가세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막판에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는 바람에 역주행을 했지만 결국 1등을 거머쥐었다. 헨리는 승객의 딸이 엑소팬이라는 소식에 즉석에서 엑소 찬열, 수호와 영상통화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상욱은 비정규직 때문에 고민이라는 승객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했다.
'트로트계 아이돌' 신유는 목포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버스에서 만난 한 부부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신유. 부부는 신유의 노래들을 모두 알고 있는 열혈팬이었고, "언젠가 무대에 오르는 게 꿈"이라는 어머니는 신유 앞에서 수줍게 노래 실력을 뽐냈다.
신유는 자신의 노래를 진정으로 좋아해주는 부부에게 "저희 어머니가 허니비시스터즈 출신이다. 아버지도 노래를 하셨다. 그래서 좋은 유전자를 제가 이어받게 된 거 같다"고 말하며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런 신유에게 부부는 따뜻한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이에 감동한 신유는 "혹시 서울 오실 일 있냐. 내가 곧 디너쇼를 한다. 디너쇼에 두 분을 꼭 초대하고 싶다. 제가 표를 보낼테니 꼭 좀 와달라"고 열혈팬 부부를 자신의 디너쇼에 초대했다. 열혈팬 부부는 깜짝 놀라며 "꼭 초대해달라.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고 고마워했다.
신유는 소녀팬들에게도 둘러싸였다. 소녀팬들은 신유를 알아봤고, 신유는 "너희 같은 예쁜 애들은 오빠가 지켜줘야 해"라며 그들을 에스코트했다. 신유는 소녀팬들을 배웅해주는 길에도 끊임없이 행인들의 질문세례를 받아 인기남임을 실감케 했다.
또한 그는 길 한복판에서 트로트 가수 동료를 만나는 행운도 얻었다. 노래 '자시삼경'을 부른 김다나를 우연히 만난 신유는 "다나야"라고 깜짝 놀랐고, 김다나는 즉석에서 그를 소개하는 신유의 멘트에 곧바로 행사톤으로 "안녕하세요 김다나입니다"라며 '자시삼경' 한구절을 구수하게 뽑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유는 열혈팬을 디너쇼에 초대하고 소녀팬에게 둘러싸인 후 트로트계 동료까지 우연히 만나게 된 시끌벅적 하루를 보냈다. 특히 자신을 감동하게 한 열혈팬 부부를 디너쇼에 초대한 신유의 마음 씀씀이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