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이 관찰 예능에 출연, 의외의 모습으로 웃음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살짝 미쳐도 좋아'에 배우 김정훈이 데뷔 18년 만에 최초로 관찰 예능에 출연했다.
TV를 보기 위해 리모컨을 찾던 김정훈은 리모컨을 찾지 못하자 결국 어머니한테까지 전화를 걸어서 리모컨의 행방을 물었다. 허당미 가득한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퀭한 얼굴로 일어난 김정훈은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켰다. 김정훈은 "배달만 시키는구만"이라며 돼지국밥을 폭풍 흡입했다.
이어 그는 일본 스케줄 후 방치해 둔 캐리어 속에서 로션을 꺼내 사용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흰 양말에 슬리퍼만 달랑 신고 외출에 나서 충격을 전했다.
김정훈은 당구에 미쳐 있었다. 그는 "보통 개인큐까지는 없는데, 저는 개인큐가 있다. 혼자 당구장을 간다"고 말했다. "당구채널만 보고 외국에서도 당구장을 찾아서 간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이 늦은밤 당구천재 김행직 선수를 만나러갔다. 김정훈은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한수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결이 시작됐다. 김행직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김정훈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30대1로 김행직의 압승이었다.
경기 후, 김정훈이 김행직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그리고 팬심으로 인증사진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정훈은 포켓볼 1인자 김가영을 만났다. 그리고 당구장에서 연예인 당구단 위벤투스 멤버들과 함께 대결을 벌였다.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게임에 임했다. 이날 김정훈 위벤투스에 가입했다.
김정훈은 "사실 처음 접한 건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당구장을 데리고 가서 큐를 처음 잡았다. 그때만 해도 재밌네 정도였다. 약간 잘 치는 사람들도 못치는 난구를 쳤을 때 주위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이게 진짜 매력있는 스포츠구나. 장난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1부 리그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예능 '살짝 미쳐도 좋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