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승 1무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한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장닝 스포츠센터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후반 29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팔레스타인 U-23 대표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태국과 한 조에 속한 북한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1승 1무)를 기록했다. 북한은 같은 날 오후 8시에 열리는 일본(1승)과 태국(1패)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진다.
팔레스타인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몰아쳤다. 주도권을 잡은 팔레스타인은 전반 16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북한 골키퍼 강주혁의 수비 미스를 놓치지 않고 오데이 다바그가 페널티 박스 앞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북한의 골문을 갈랐다.
북한은 반격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팔레스타인 역시 초반의 기세가 사라지며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 팔레스타인은 북한의 골문 앞에서 소중한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실패하며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북한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반격에 나섰다. 팔레스타인도 맞받아쳐 거친 싸움이 이어졌다. 양 팀은 서로 파울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북한은 김유성과 조광명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공세에 나섰다. 결국 북한은 후반 29분 리운철의 날카로운 패스가 무하메드 바슬림의 자책골의 발을 맞고 들어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책골 이후 팔레스타인이 맹공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북한은 오는 16일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