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활약한 상하이가 바이선전을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김연경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루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프로배구리그 슈퍼리그 2라운드 4번째 경기에서 바이선전을 상대로 26득점을 폭발했다. 서브 에이스, 블로킹이 1개씩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는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19-25, 25-22)로 승리했다. 지난 6일 바이선전 풀세트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8승2패로 승점 25점이 된 상하이는 상위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패한 2위 랴오닝(7승3패, 승점22)과 격차를 벌렸다. 2라운드 4경기를 남겨놓은 상하이는 상위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의 존재감이 빛났다. 1세트 6-2에서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세트 중반 3연속 오픈 공격을 꽂으며 기세를 높였다. 20-13에선 연타로 오픈 득점을 내며 바이선전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7득점을 기록, 1세트를 25-18로 상하이에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는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8-9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발동이 걸렸다. 14-15에서 백어택, 15-15에서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19-15에선 이날 경기 첫 블로킹까지 성공. 24-23으로 맹추격 당한 막판에는 세트 포인트를 장식했다. 2세트도 상하이가 25-23으로 따냈다.
3세트는 상하이가 범실로 흔들린 사이 바이전선이 25-19로 잡았다. 4세트에도 바이선전의 기세가 계속 됐지만 상하이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14-1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오픈 득점으로 추격을 이끈 김연경은 17-21로 패색이 짙던 세트 막판 4연속 득점으로 몰아쳤다. 강타에 연타까지 섞으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24-2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김연경이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이 4세트에만 4연속 득점 포함 9점을 폭발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26득점을 올린 김연경을 중심으로 장레이(17점) 장이찬(9점)이 뒷받침한 상하이가 역전을 허락하지 않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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