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을 연출한 전기상 PD가 오늘(13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향년 59세.
경찰에 따르면 전기상 PD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건널목을 건너다 택시와 부딪혔다. 전기상 PD는 사고 직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상 PD의 교통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마치 차량끼리 부딪힌 것처럼 택시가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경찰 측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현재 고인의 시신을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있는 중”이라며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유족 분들이 내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전기상 PD는 1985년 KBS에 입사해 드라마 '파파'(1996), '보디가드'(2003), '쾌걸춘향'(2005) 등을 연출했다. 2005년에는 K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마이걸`(2005∼2006), `꽃보다 남자`(2009),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등 히트작들을 만들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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