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6연승 질주, 승점 50점 돌파 '1위 독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13 16: 07

현대캐피탈의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가장 먼저 승점 50점을 돌파하며 1위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1(30-28, 15-25, 25-19, 25-22)로 승리했다. 세터 노재욱의 배분 아래 안드레아스(16점) 신영석(14점) 문성민(13점)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달 25일 대한항공전부터 6경기 연속 승리. 시즌 성적은 16승7패 승점 51점으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을 돌파했다. 2위 삼성화재도 16승7패로 승패는 같지만, 승점은 45점으로 1위 현대캐피탈에 6점이나 뒤진다. 

1세트는 5번의 듀스가 이어진 접전.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캐피탈이 빛났다. 28-28에서 차영석의 속공 득점에 이어 대한항공 곽승석의 백어택 아웃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했다. 차영석이 1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리며 중앙에서 힘을 냈다. 
그러나 2세트는 대한항공에게 완전히 밀렸다. 노재욱의 토스 배분이 흔들렸고, 9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정지석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2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 세트를 대비했다. 
최태웅 감독의 한 수는 통했다. 3세트부터 노재욱의 토스가 되살아났고, 체력을 아낀 주전 선수들도 공수에서 힘을 발휘했다. 신영석이 3세트에만 무려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5점을 올렸다. 25-19로 3세트를 여유 있게 잡은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까지 8점으로 묵여있던 주포 문성민이 4세트에만 5점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영석도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보조를 맞췄다. 막판 대한항공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현대캐피탈이 4세트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4-17에서 5연속 실점으로 쫓겼지만 최태웅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며 대한항공 분위기를 끊은 뒤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가 완성됐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m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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