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역대급 정글 여신'이란 평을 들었다. '집순이의 반전'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 쿡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이다희가 34기 후발대 멤버로 ‘병만족’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희는 마치 배우가 작품을 준비하듯 완벽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와 눈길을 끌었다. 이다희는 "여기 오기 전부터 계속 사러 다녔다"며 코코넛을 따서 갈기 위한 강판, 고기판을 만들기 위한 철사, 작살 대용으로 쓸 꼬치 등을 꺼냈다. 박정철은 "철물점 수준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처럼 빨래망부터 철사, 노끈, 못, 망치 등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꼼꼼히 준비해와 병만족을 깜짝 놀라게 한 그는 바다 수영에 필요한 잠영을 따로 배워 왔을 정도였다.
더불어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 웬만한 남자들보다 낫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집을 짓기 위해 통나무들을 옮기고 쌓는 작업과 도끼질 등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감탄을 샀다.
김병만은 이다희에 대해 "이 사람은 정말 정글의 법칙을 해보고 싶었구나 할 정도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극찬을 했다. 실제로 '정글의 법칙'을 위해 복습부터 예습까지 해온 이다희의 열정적인 모습이 이날 방송의 큰 관전포인트였다.
쿡 아일랜드 편의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최근 OSEN에 "이다희가 정말 하드캐리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도도한 여배우 느낌이 있었는데 정말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더라. 수중 훈련도 제대로 받아왔고, 준비성도 철저하더라. 생물 이름도 다 알더라. 공부를 정말 많이 해왔고, 그래서 활약이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섭외를 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집순이라고 하더라. 가족 여행 말고는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집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했다. 꽤 오랫동안 휴식기를 가졌는데,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예능에서 자신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정말 굳은 각오로 출연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잘해줬다"라고 이다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던 바다.
섭외 걱정을 무색케 한 이다희의 반전. 자연스럽게 대중의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