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팀 외인타자 구성이 완료됐다.
LG는 13일 내야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와 재계약한 데 이어 LG가 가르시아 영입을 완료하며 10개팀이 모두 외인타자 구성을 끝마쳤다. 재계약 선수 7명과 신입 선수 3명으로 그룹이 나뉜다.
재계약 선수는 다린 러프(삼성), 재비어 스크럭스(NC), 로저 버나디나(KIA), 앤디 번즈(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kt), 제이미 로맥(SK), 마이클 초이스(넥센). 이 중에서 로하스·로맥·초이스는 지난해 시즌 도중 합류했다.
재계약 선수 중 최고 몸값은 러프(150만 달러). 최소 몸값은 초이스(60만 달러)다. 러프는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OPS .965로 활약했다. KBO리그 최다 타점을 올리며 삼성 4번타자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 2군에 내려가 적응기를 딛고 일어선 러프는 2년차 시즌 풀타임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받는다.
지난해 KIA 통합우승을 이끈 버나디나도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지만 110만 달러에 잔류를 결정했다. 러프처럼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연착륙했다. 시즌 초부터 순항한 스크럭스도 올해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수비에서 외야로 범위를 확장할 전망이다. 73만 달러에 롯데 잔류를 결정한 번즈도 적응을 완료했다.
지난해 시즌 중 합류한 대체 선수들도 첫 풀타임 시즌을 기다린다. 100만 달러에 kt와 재계약한 로하스는 공수주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02경기 31홈런을 터뜨린 로맥과 46경기 17홈런을 쏘아 올린 초이스는 홈런왕 경쟁 합류가 기대된다.
새 얼굴은 3명밖에 없다. 닉 에반스 대신 두산의 선택을 받은 지미 파레디스는 내외야를 커버할 수 있어 수비에서 쓰임새가 높다. 윌린 로사리오가 떠난 한화는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가세하며 팀컬러를 바꾼다. 폭넓은 수비, 공격적인 주루로 한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여기에 LG가 3루 빈자리에 가르시아를 영입하며 마지막 남은 전력을 완성했다.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가르시아는 거포 자질을 갖췄다. LG에 부족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LG의 오래된 4번타자, 3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