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역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신비한 동물사전’의 조니 뎁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카메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니뎁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 부인 엠버 허드와의 떠들썩한 이혼, 가정 폭력으로 큰 논란에 휩싸인 조니 뎁의 캐스팅에 대해 영화 팬들의 반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비한 동물사전’ 감독과 원작자인 J.K. 롤링이 조니 뎁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킨 바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미국 매체 EW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나의 인생에서 훌륭한 스타트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이런 굉장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제작진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반대하는 분들의 관점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사람들이 그들의 답변에 실망했는지 알고 있다”며 “이상한 비유일지도 모르겠지만 NFL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마리화나를 피워 구속되기도 하고 이보다 더 심한 행동들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들이 굉장히 유명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것이 용인된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한 배우가 마리화나로 문책당한 바 있다. 물론 조니 뎁이 연루된 상황은 더 심각한 것이기는 하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비한 동물사전2’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11월 개봉을 확정지었지만 조니 뎁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k3244@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