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어머니를 잃는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친할머니인 김매심 씨까지 운명을 달리해 슬픔을 더하고 있다. 부친 박성종 씨는 하루에 아내와 모친을 잃고 말았다.
김매심 씨는 지난 12일 오후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김 씨는 박지성을 극진히 아껴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 경기와 소속팀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봤다고 알려졌다. 김씨의 빈소는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앞서 이날 오후 대한축구협회(KFA)는 "박지성 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가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운명을 달리했다"며 "장례 절차와 관련된 사항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외동 아들이라 모친을 여읜 아픔이 더 클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할머니마저 돌아가시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