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1987’ 장동민이 ‘국민아버지’ 천호진에 도전장을 내민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은 매주 로맨스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의 개그 코너.
장동민은 김대희 아버지로 분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오는 14일(일) 방송에서 장동민이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공개홀을 일순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해 이목을 끈다. 앞서 장동민은 김대희와 ‘심금 부자’로 웃픔 연기의 끝을 선보인 바 있어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그 어느 때보다 웃음기를 싹 뺀 장동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폭풍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울컥한 듯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장동민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절절하게 만든다. 더욱이 장동민은 축 처진 어깨로 의기소침해진 모습. 한숨을 내쉬고 있는 장동민의 모습에서 그가 절망스러운 상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만든다.
한편 장동민은 매번 ‘버럭아버지’로 김대희를 휘어잡았던 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애잔한 장동민의 모습으로 인해 그에게 어떤 상황이 닥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다른 스틸 속 장동민은 박영진에게 애걸복걸하고 있다. 박영진이 장동민을 매섭게 내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동민은 처절하게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는 모습. 박영진이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어 이곳이 공사 현장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장동민의 손에는 하얀 봉투가 들려 있어 그가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인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편 과도하게 감정 몰입한 장동민의 모습이 쓸데 없이 진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지난 10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장동민이 김대희를 향한 애잔한 부성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의 대학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자 곧바로 공사장을 찾은 것. 더욱이 장동민은 공사장 소장인 박영진에게 “이거 다음 주까지 못 내면 큰일 납니더!”고 소리쳐 방청객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스토리로 객석이 당황하기 시작, 결국 곳곳에서 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공개홀 전체가 웃음바다로 변했다는 전언이다.
오는 14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 /nyc@osen.co.kr
[사진] KBS 2TV ‘개그콘서트’